김지운 김도희 감독, 국제사회에 “차별” 영화 더 많이 알려 달라 요청
-아사히 신문 제외하고 일본 내 언론 거의 보도 안 해
-유럽과 미국에서도 공동체 상영 준비 중

 

일본 정부가 조선학교를 고교 무상화에서 배제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의 김지운 김도희 감독이 JNC TV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일본에서 2010년부터 일본 내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 수업료를 지원하는 고교 무상화 제도를 시행하게 되는데 유일하게 조선 고급학교 10개 교만 배제가 됐고, 그 배제가 부당하다고 도쿄, 오사카, 나고야 (아이치현), 히로시마, 규슈 (후쿠오카) 지역의 조선 고급학교 5개 학교가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7년간의 소송 과정, 그 소송에 참가한 변호사들 그리고 조선학교를 돕는 일본 사람들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좀 묶어서 다큐멘터리 “차별”이 만들어지게 됐다.

일본에서는 80년 동안 아주 많은 차별이 있어 왔지만 조선학교 고교 무상화 배제는 국가가 전면으로 나서서 조선학교를 차별하는 아주 큰 문제였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잘 기록해서 일본에 있는 일본 사람들 그리고 한국에 있는 관객들한테 이 문제를 좀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게 되었다.

김지운 감독은 부산에서 동포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에서 이런 재일동포 관련된 기록들을 좀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2009년부터 큐슈 지역에 있는 동포들과 조선학교를 방문해서 기록 작업들을 계속하고 있다.

김지운 김도희 두 감독은 부산에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이라는 단체를 4년 전에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부산은 규슈 지역과 가장 가깝고 부산과 관련이 깊어서 오래 전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규슈 지역의 조선학교와도 계속 교류를 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도 물품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꾸준히 조선학교에 대한 홍보를 통해 부산과 경남 지역에 계속 알리고 있다.

영화가 상영되기까지는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활동가들, 영화 출연자들, 일본 변호사,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일본 시민단체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차별은 한국에서는 40개 영화관에서 상영을 했고, 일본에서도 상영 중이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공동체 상영회가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는 동포들도 많이 관람했고, 일본 현지인들도 생각보다 많이 관람했으며, 일본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상영회를 준비해 보고 싶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 언론에서는 조선학교에 대한 얘기가 모두 부정적으로 나가고 있다고 김도희 감독이 전했다. 심지어 조선학교의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언론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사히 신문은 차별 영화에 대해 보도했지만, 일본 내의 다른 주요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온라인 상영과 공동체 상영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차별’ 페이스북 다큐멘터리 페이지(https://t.ly/dcrY6)를 참고하면 된다.

 

김지운 감독은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대답할 수 없지만, 재일동포나 재외동포와 관련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조선학교는 북한에서 지원받은 학교가 많다고 하면서, 그러나 한국은 조선학교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학교에 대한 이해를 더 구하는 것이 이념이나 사상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권 문제라는 것을 강조했다.

두 감독은 해외에서 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해외 동포들에게 홍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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