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 아사 추정 탈북 모자 사망 사건 대한민국에 충격
-탈북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관해 의문 제기돼
-AFP, 지난해 한국인에 비해 3배가 넘는 탈북민 자살
-뉴스위크, 탈북민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높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현 송 기자입니다.

오늘 외신 브리핑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었던, 아사로 추정되는 탈북 모자 사망 사건에 대한 외신 보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UPI, AFP 13일 자 기사에서 소개된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씨라는 성을 가진 40대 초반의 여성이, 지난 7월 말 자신의 집에서 6세 아들과 함께 굶주림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10년 전인 2009년에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한 씨는, 중국 교포 남성을 만나 결혼해서 아들을 낳고 중국으로 이주했으며, 이혼 후 2018년에 아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구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사망 후 2개월 후인 7월 31일에 발견된 한 씨는, 두 달 전에 자신의 계좌에서 3,858원($3.16)을 인출했다고 합니다. 또한 임대료와 가스 요금은 일 년 이상 연체되었으며, 시신이 발견될 당시 냉장고에는 어떠한 음식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이 사건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UPI는 북한 출신 모자의 죽음이 대한민국에 충격을 주었으며, 이 사건으로 탈북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한 씨의 죽음은 한국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는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자들의 문제에 사각지대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당국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국회도 정당을 초월해서 탈북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무관심을 비판했다고 전했는데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이번 사고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보다 개선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보수 야당은 이번 죽음과 관련해서 통일부를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AFP는 지난해 한국인들에 비해 3배가 넘는 탈북민들이 트라우마와 고립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살했다는 정부 통계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포털 사이트 야후에서는 14일 이 소식을 1분 24초 영상으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뉴스위크는 13일 자 기사에서 작년 9월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논문을 소개했는데요.

탈북자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 언어, 정치, 생활방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전 연구를 인용하면서 “탈북민들에게서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이 높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슴 아픈 소식에 전 세계에서 슬퍼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정치권, 공무원들, 시민 단체들이 모두 힘을 합쳐 정책도 바꾸고, 주위에 연고가 없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탈북민에게 더 관심을 주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오늘 외신 브리핑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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