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시작
-10월 28일 개막식에 80여 명의 다양한 현지인들 참석
-<하우스 암 돔> 관장 요아힘 발렌틴 교수 연대 선언

 

평화의 소녀상 전시 개막식, 사진: 안채원/풍세문

 

자유도시 프랑크푸르트 문화 1번지 <하우스 암 돔 (Haus am Dom)>에서 김서경, 운성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이 10월 28일 개막식을 갖고 전시를 시작했으며, 내년 1월 14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라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풍경세계문화협의회가 전했다.

개막식은 작년 함부르크 전시를 맡았던 마르틴 슈미트 마긴 박사, 지난 6월 본회퍼 교회 전시가 무산된 이래 여러모로 애써 준 본회퍼 교회 담임 울리히 샤퍼트 목사, 소녀상에 관심을 갖는 문화계 인사들, 독일 청년들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하우스 암 돔>은 림부르크 교구 가톨릭 교육문화센터이며, 종교뿐 아니라 사회,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토론, 영화, 작가와의 대화 등 1년에 400여 종의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전시 개막식에서 관장 요아힘 발렌틴(Joachim Valentin) 교수는 <구속의 비밀은 기억>이라는 유대인의 격언을 인용하며, 유럽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닌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 점령군이 한국 여성에게 가한 잘못을 생각하는 문제를 돌아보았다. 그는 또한 “먼 곳의 일이 아닙니다. 가까운 곳의 일입니다”라면서 연대를 선언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교 학생회 키라 베닝가 운영위원은 <하우스 암 돔> 전시에 이어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소녀상을 전시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다음 전시 일정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자비네 암보스 씨의 리코더 연주가 있었으며, 할레 미술대학에서 두 학기 세미나 작업과 방대한 리서치를 통해 황주현 씨가 제작한 책 <위안부>가 전시되었다.

<하우스 암 돔>에서 전시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가주 한미포럼>에서 작년 8월 14일 본 여성박물관 건립을 위해 <풍경세계문화협의회>가 선물을 받은 것이며, 작년 8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함부르크 북독일 노회 회관인 <도로테에 죌레 하우스>에 6주간 전시되었던 소녀상이다.

풍경세계문화협의회는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건립지 제공 제안을 여러 곳에서 받았으나, 당분간 게릴라 전시를 통해 독일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더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하우스 암 돔> 관장 요아힘 발렌틴 교수, 사진: 안채원/풍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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