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다큐멘터리를 온 국민이 하루종일 생방송으로 지켜본 그 날,
304개의 우주가 빛을 잃고 모든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 이후..
속절없는 세월이 가고 다섯 번의 봄이 지나고 있습니다.

억울한 원혼은 아직 떠날 수 없어
숨 쉬는 모든 곳에 ‘내가 있어요’ 말합니다.
남은 이들은 차마 떠나보낼 수 없어
추모 대신 ‘기억과 행동’을 다짐합니다.

기억은 저항입니다. 
기억은 투쟁입니다.
기억은 행동입니다.
기억은 과거에 대한 회상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관심입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4.3, 5.18, 세월호를 함께 기억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과 학살을 기억합니다.
진실을 밝히고 학살자를 처벌할 때까지
끝까지 기억합니다.

학살자와 가해자가 활개 치고 다니며
희생자와 피해자의 얼굴에 침을 뱉는 걸
더이상 가만히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라” “기다려라”
아이들이 듣다 죽은 말
유가족이 제일 참을 수 없는 말
거부하고 움직이고 행동할 것입니다.

세월호 사고로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고 때문이 아니라 구조하지 않아 죽었습니다.
사고 후 100분 동안 다 살아있었습니다.
100분 동안 구조하지 않고 다 죽였습니다.

국가는 세월호에서 단 한명도 구조하지 않았습니다.
생존자는 모두 스스로 탈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을 거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304명을 수장시킨 참사의 목격자입니다.
이 기억의 증인이며 사라지지 않는 목소리입니다. 
학살자와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하는 고발자입니다.
우리와 모든 이들의 존엄을 위해 연대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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